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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ː우리 마음나누기

건강한 성장과 힐링이 있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hello, 자연과학대-

  • 등록일 2016-09-09
  • 조회수 2828

hello, 자연과학대-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연애할 때,
교수님과 일대일 면담할 때,
잘 모르는 사람들과 조모임할 때,
뭐.
언제든,
상대방의 마음을 술술 읽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알아내고 공감할줄 아는 능력.
이 탐나는 능력을
심리학에서는
마음이론(theory of mind) 혹은 조망수용(perspective taking)이라는 용어로 설명해요.
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평소에
눈치가 없다,
사회성이 떨어진다,
혼자 뻘짓한다 라는 말을 듣기도 하죠. 또로로.

심리학자들은 이 능력을 올리기 위한 여러 방법을 생각해왔는데요,
몇 년 전 사이언스에 흥미로운 논문이 나왔어요.

“순수문학을 읽으면 타인의 생각,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오호라.

실험을 했어요,
실험참가자를 3그룹으로 나눠서 글을 읽게 했죠.
(1) 노벨상 수상작품을 읽은 그룹,
(2) 대중소설을 읽은 그룹,
(3) 박물관 기사를 읽은 그룹.
그런 다음, 마음이론능력을 측정했더니,

노벨상 그룹이 가장 높은 마음이론능력을 보여줬고,
나머지 두 그룹 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어요.

우왕.

이유가 뭘까요?
연구진들은
순수문학(노벨상)은
내용전개나 의미적으로 참신한 장치를 써서
독자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현실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가 등장하므로
이를 따라가기 위해
독자의 뇌가 많은 활동을 벌이는 반면,

대중소설은
재미는 있지만 예측가능한 스토리,
입체적이지 못한, 뻔하고 전형적인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어요.

오오오오오.

소설을 통해
“아. 이런 상황에서 이 사람은  이런 마음을 느끼게 되는 거구나.”라고 유추해보며 학습 하는 거죠.
 
ㅎㅎ
신기하죠?

참,
참고로 실험에서 쓰인 책은 아래와 같아요.^^
[순수문학]
안톤체홉의 ‘카멜레온’,
앨리스 먼로의 ‘코리’,
테이아 오브레트의 ‘호랑이의 아내’

[대중소설]
미국 인터넷서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엄마의 죄’,
‘교차로’
(이 작가들은 뜬금없이 의문의 1패...
연구소식 듣고, 좀 서러울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실험참가자들이 순수문학보다 이 책들이 훨 재밌다고
대답한 것으로 위안을...)

[박물관기사]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발간한 기사

참고문헌
Kidd, D. C., & Castano, E. (2013). Reading literary fiction improves theory of mind. Science, 342(6156), 37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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