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장과 힐링이 있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Hello, 자연과학대-
원래,
오늘은 "다른 사람 마음 꿰뚫어보는 법!!!"을 알려드리려 했거든요?
근데 생각이 바뀌었어요.ㅋ
희곡을 같이 보려해요.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박근형 작/연출)인데요.
한예종 졸업작품이었는데,
넘나 좋아서
올해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했고...
전석매진 되었던 작품!
우리가 볼 장면은 탈영병 씬인데요.
탈영병이 노숙자 아줌마한테 헌병에 자기 신고해서 포상금 받으라고 해요.
그러고나선, 둘이 대화해요.
소리내서, 아님 마음 속으로라도 소리내서 읽으면 흥미백배ㅋ
사진들 먼저 보고, 아랫글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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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은 어떻게 되었을 것 같아요?
(스포해도 되나 싶지만)
권총자살하며 비극적으로 끝나요. 또로로.
대본에는 없는데, 공연에서는 이런 대사가 있었어요.
아줌마: 그냥 살어. 그냥 사는거야.
탈영병: (악을 쓰며) 사람이 어떻게 그냥 살아요! 그래도 사람인데!
온몸을 뒤틀며,
저 대사를 하는,
탈영병에게서 극도의 절망감이 느껴져서
여러 관객들이 울었고,
회자도 많이 되었어요.
작가는,
작품 내내 군인 얘기를 하지만,
실은,
“세상이 온통 전쟁터이며,
그 안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가 군인이다.
그리고 그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 불쌍하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해요.
주제를 잘 표현하고,
무대 위 극적효과를 보여주려면,
저 결말밖에 없었겠지만,
헌병들이 좀 더 늦게 오고,
아줌마와 더 얘기했더라면. 탈영병은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맘 아픔.
해군, 가미카제 특공대 등 여러 군인이 나오는데,
탈영병이 지금의 20-30대와 비슷해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여러분 마음은 괜찮은지 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도 좋지만,
여러분 자신의 마음상태가 어떤지 잘 아는게,
그리고 그 마음을 스스로 잘 달래가며 사는게,
더더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소중하니까요...?ㅋ
그리고,
저는
늘
여러분이 궁금하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기꺼이.
그러니,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정시켜주는 게 어려울 땐,
알죠?
501동 328호.
02-880-4340.
기승전홍보같지만,
진심,
진짜. ^^
덧. "다른 사람 마음 꿰뚫어보는 법"은 다음 글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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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박근형(2016),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이음출판사.
서울문화재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