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장과 힐링이 있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갖고 있나요?
취미라고 쓰기에는 애매하지만 빈칸으로 두기는 싫어 남들이 쓰는 것처럼 '영화 감상, 독서'라고 썼던 기억이 나네요.
취미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즐겨 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그럼 질문을 바꿔서 전문적으로, 잘 하지 않아도 그저 좋아서 즐겨 하는 일이 있나요?
질문을 바꿔도 저는 대답하기 어려웠어요.
그저 좋아서 즐겨 하는 일이라... 어떤 게 있었더라?
어렵사리 생각해보니 '바느질하기, 빵 굽기'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게 없었나?'란 생각이 들 때 쯤 '맞아, 나 이런 것도 좋아했지'하면서
사진 찍기, 테니스 치기, 배드민턴 치기, 수영하기, 등산하기, 다이어리 정리하기, 캔들 만들기, 여행지 찾아보기, 라디오 듣기, 식물 키우기, 마트 구경하기, 음악 듣기, 동물 사진 보기 등등
제가 즐겼던 활동들이 기억나기 시작했어요.
억지로 지어서 작성해야만 할 것 같은 빈 칸에 사실 제가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하면서 '왜 작성하기 어려웠을까?'라고 생각해봤어요.
'그저 즐겨서 하는 일'을 작성하는 것 뿐인데 '잘 하는 것'을 작성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에
제가 즐겨했던 활동들은 머릿속에서 깨끗하게 지워지면서 전혀 생각나지 않았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다시 한 번 더 '좋아서 즐겨 하는 일'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했던 일,
잠시나마 흥미를 느꼈던 일,
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일,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몸이 이완되는 일
등등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어린 아이처럼 그저 재미있게,
지금 이 시간을 즐겁게,
어떤 판단도 없이 행복하게,
생산적이지 않아도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는 취미가 있다면
삶이 그렇게 팍팍하고 재미없지 않을 거예요.
바쁜 학교생활에서도 틈틈이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은 어제 날씨가 좋아 찍은 하늘 사진 입니다! 저는 하늘 보며 사진 찍는 것도 매우 즐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