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우울하고 싶지 않아요. 우울한 기분이 0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불안해서 살 수 없어요.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상담실에 처음 찾아오면 이렇게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우울함이 0이 될 수도 없고, 늘 편안하게 살 수도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는 순간도 있고..
파도치듯 출렁거리며 사는 것이 우리의 삶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출렁거리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감정들을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기계와 같다면 '힘든 마음을 없애면 될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작동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레몬을 생각하지 않기'라고 마음을 먹으면
오히려 '레몬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노력함'이라는 것이 더 추가되어 더 힘들어집니다.
이때 '레몬이 생각난다'는 내 마음을 수용하며 그 마음 그대로 바라보고,
그렇게 내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자유롭게 내 마음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상황은 안 좋지만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그럴 때 내 삶에 집중하며 가치를 위해 나아가게 됩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들어도, 우울해도, 불안해도 여러분의 삶은 이어지니깐요!